어제 서울 도심에서 50대 남성이 흉기와 주먹을 휘둘러 시민 6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이출동하는사이에 다행히 시민과 구청 직원이 나서 추가피해를막았습니다.
심규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흉기를 든 팔을 여성에게 휘두릅니다.
붉은 옷을 입은 여성이 얼굴을 감싸쥐고 황급히 달아납니다.
[심규권 기자]
“남성은 이곳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도 마구 휘둘렀습니다.
길을 지나던 여성 2명이 얼굴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인근 가게 사장]
"난리가 났지 소리를 지르고 여자(피해자)들. 경찰차도 오고 119도 오고.”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남성의 위치를 찾는 사이,
근처 성북구청으로 이동한 남성은 또 다른 여성의 얼굴을 허리띠로 가격했습니다.
남성의 난동은 피해 여성의 남편과 구청 직원이 제압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김모 씨 / 성북구청 직원]
“남자분이 실랑이 비슷하게 이렇게 하고 있는거 같더라고요. 당직 요원 중에 남자분이 같이 가서 그분을 잡고.”
경찰이 현행범 체포했을 땐 이미 시민 6명이 다친 뒤였습니다.
남성은 거주지가 일정치 않은 55살 안모 씨로, "구청이 기초생활 수급비를 안 줘 불만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 관계자]
"중랑구청에서 (기초생활 수급비를) 받았던 거 같던데, 횡설수설하고…”
경찰은 정신장애 2급인 안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심규권입니다.
skk@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