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전두환 첫 재판..."오월 영령 앞에 사죄하라!" / YTN

2019-03-11 43

전두환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재판이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오늘 재판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전해주실까요?

[기자]
전 씨의 재판은 오후 2시 반에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창 진행 중인데요.

전 씨가 이순자 씨와 함께 나란히 앉았고 검사는 4명이 나왔습니다.

오늘 첫 재판은 진술 거부권 고지와 인정 심문,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 그리고 피고인 측의 진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판 결과는 끝난 후에 나 들을 수 있습니다.

전 씨는 오늘 광주지방법원에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아침 8시32분쯤에 연희동 집을 출발해서 이곳 광주지방법원에는 12시 34분에 도착했는데요.

전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거 왜 이래"라며 약간 화를 낸 듯한 말만 하고 곧바로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전 씨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발단은 지난 2017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 씨가 낸 회고록에서 5·18 때 헬리콥터에서 총을 쏘는 것을 봤다는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결국 조비오 신부 조카는 전 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여러 가지 기록을 검토한 결과 전 씨가 거짓말로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광주 시민들의 관심이 좀 남달랐을 것 같아요. 법정 안팎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광주 시민들은 늦었지만 상당히 의미 있게 전 씨의 재판 출석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곳 법정 주변에는 많은 시민이 전 씨가 나오는 장면을 보기 위해 모여 있는데요.

구호를 외치면서 전두환 씨가 광주 5·18 영령과 광주시민에게 진정어린 사죄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 씨의 광주 방문은 지난 1988년 퇴임 이후 처음인데요.

5·18 민주화운동은지난 1980년 5월 17일 전두환 신군부가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5·18 민주화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계엄군의 발포로 무고한 광주시민이 스러지면서 광주 시민은 일제히 전두환 신군부의 폭압에 맞섰습니다.

당시에 광주시민은 '학살 원흉 전두환을 처단하자'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최초 발포 명령자는 규명되지 않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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