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연희동을 출발해 지금 광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전두환 씨는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이 확실해졌습니다.
재판이 열릴 광주로 가 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재판 연기와 불출석 끝에 기소 열 달 만에 재판이 열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재판 시작은 오후로 잡혀 있죠?
[기자]
재판은 오늘 오후 2시 30분에 열릴 예정인데요.
이미 8시 30분쯤에 출발했으니까, 2시쯤에는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씨는 법원 정문을 통과하지 않고 쪽문을 통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정동 현관 바로 앞까지 차로 이동한 뒤에, 십여 m를 걸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현장에는 전 씨 동선을 따라 통제선도 설치돼 있습니다.
법정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전 씨가 어떤 답변을 할지, 아니면 답변을 하지 않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5월 단체와 시민들은 전두환 씨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하고 있는데요.
전 씨가 법원에 들어오는 길을 따라 인간 띠를 만들고 피켓 시위도 벌일 예정입니다.
전 씨 아내 이순자 씨가 연희동 자택에서 함께 차를 타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이순자 씨는 법정 피고인석에도 함께 앉습니다.
재판부가 고령인 전 씨 옆에서 이순자 씨가 나란히 앉아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허가한 건데요.
피고인석에는 또 정주교 변호사도 앉습니다.
검사 측에는 광주지검 형사 1부장을 비롯해 검사 4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제 재판이 시작되면, 검사와 변호인의 공방이 시작될 텐데요. 쟁점은 뭡니까?
[기자]
이번 전두환 씨 재판은 지난 2017년 4월에 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시작됐습니다.
1권 '혼돈의 시대'에서 5·18 당시 시민지도자였던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란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게 조 신부 명예를 훼손했다는 건데요.
전두환 씨가 이렇게 쓴 이유가 있습니다.
5·18 당시 헬리콥터 기관총 사격이 있었다고 조비오 신부가 주장해왔는데, 이게 왜곡되고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본 겁니다.
이 때문에 헬리콥터 사격이 실제로 있었는지가 쟁점입니다.
전 씨 측은 1995년 검찰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국방부 특조위 조사 결과와 여러 목격자 진술을 보면 헬기 사격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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