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재판 출석 위해 내일 광주행…또 골목길 성명 낼까

2019-03-10 29



전두환 전 대통령의 광주 재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 출석에 맞춰 연희동 자택 앞에서는 집회도 예정돼 있는데, 전 전 대통령이 또 한 번 골목 성명을 발표할지 주목됩니다.

최선 기자가 연희동 자택 앞에 나가 있습니다.

[질문] 최 기자, 아직까진 조용한 것 같군요?

[리포트]
네. 제가 서 있는 담장 뒤편이 바로 전 전 대통령의 자택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자택 주변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담장 위로 보이는 창문에선 불빛조차 새어나오지 않고,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경호 인력은 평소와 다르지 않지만, 혹시 모를 충돌 사태 등에 대비해 자택 앞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내일 오전에는 경비 인력이 대거 보강됩니다.

3백 명 안팎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재판에 반대하는 집회가 예정되자 500명가량을 배치하는 겁니다.

전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 반쯤 연희동 자택을 나섭니다.

부인 이순자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며, 일행은 육로를 통해 이동할 계획입니다.

앞서 24년 전 전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골목 성명'을 냈던 만큼 이번에도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best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