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고삐…문 대통령, 아세안 3국서 경제 외교

2019-03-10 56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순방으로 아세안 3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신남방 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해 경제 일정들로 빡빡하게 채웠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우리나라 두 번째 교역시장인 아세안 국가들을 찾아 동남아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신남방정책'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윤종원 / 대통령 경제수석]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해서 미국과 중국에 편중된 우리나라의 교역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브루나이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선 할랄 푸드 시장 진출, 캄보디아에서는 농업과 건설, 금융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북미 회담 결렬 이후 첫 순방인만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증진하기 위한 협력의 토대를 단단하게 다질 것입니다."

올해 말 한국에서 열릴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대하는 방안도 다시 논의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