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후속 보도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에 파견된 한수원 직원들의 영어 실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 드렸었죠.
심지어 토익 점수가 200점대인 직원도 있었습니다.
한수원이 이 직원들에게 영어 성적을 다시 요구해 기준 이하는 모두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뉴스A 방영]
"직원들의 영어실력이 부족해 회의석상에서 항의를 받는 일도 있었었습니다. 몇몇 직원은 토익점수가 200점 대 였습니다.”
한수원은 UAE 바라카 원전 파견직원의 토익 기준을 700점 이상으로 정했습니다.
채널A 단독보도로 알려진 기준 점수 미달 직원은 전체 파견 505명 중 103명.
200점대 직원도 4명이나 있었습니다.
최근 한수원에서는 파견 직원 모두에게 공인영어성적을 다시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1년 안에 자체 기준 점수인 700점 이상을 받지 못하면 국내로 복귀시키기로 했습니다.
보도 당시 한수원은 "영어 실력보다 기술능력이 더 중요한 경우 점수와 상관없이 선발했다“고 해명했지만, 2조~3조 원 대 장기정비계약 입찰을 앞두고 파견 직원들의 근무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자체 관리 감독을 강화하기로 한겁니다.
[박진헌 / 한수원 차장]
"기술 분야 직원들은 높은 영어실력 필요하지 않지만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영어 능력 기준을 더 강화했습니다.“
또 3년 이상 장기 파견자들은 영어성적과 상관없이 올해 1분기 안에 모두 교체해 근무 분위기를 다잡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