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 알선’ 피의자로 입건…아레나 압수수색

2019-03-10 747



강남 클럽 수사 속보입니다.

가수 승리가 이제는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 신세가 됐습니다.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를 받게 된 겁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정식 수사 대상에선 벗어나 있던 가수 승리.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의 장본인으로 꼽히며 형사 입건됐습니다.

성 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지목된 겁니다.

한 연예매체가 배우 박한별 씨의 남편이자 승리의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와 승리 등이 나눈 것이라며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가 발단이 됐습니다.

3년 전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 접대를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스스로 경찰에 나왔던 승리는 "3년 전 이어서 기억 나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당시 카카오톡 대화가 실제로 있었던 구체적 정황을 확인하고 그동안 벌여온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성접대 알선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음]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

경찰은 약물 성범죄 의혹을 받은 이른바 '버닝썬 동영상'의 유포 경로도 일부 확인했습니다.

버닝썬 VIP룸 화장실 옆칸에서 문제의 장면을 몰래 찍은 혐의로 버닝썬 직원을 구속했습니다.

이른바 '물뽕' 등 약물에 의한 성범죄라는 의혹에 대해선 관련자에게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승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겨냥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승리를 정식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오는 25일로 예정된 승리의 현역병 입대가 경찰 수사의 한계가 될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