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제발전보다 절박한 임무는 없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첫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미국과의 대화의 끈을 유지하면서, 추가 도발 등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이후 처음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에서 7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 당 초급선전일꾼 대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보다 더 절박한 혁명 임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사상사업에 중요한 과업의 하나는 사회주의 경제 건설 독려에 선전·선동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2차 북미 회담 합의 무산에 따른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미국과 대화의 끈을 유지하기 위해 정세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올해가 북한 국가 경제 발전 5개년 전략의 4년 차인 만큼,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여 어수선해진 민심을 다잡겠다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수령의 혁명활동과 풍모를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린다며, 수령은 인민과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인민의 행복에 헌신하는 영도자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최고지도자의 신격화 신비화에 주력해온 선전·선동 방식에도 변화를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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