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먹여 사기 골프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스크린 골프장에서 내기 골프를 하자며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54살 A씨와 함께 골프 가방을 멘 남성들이 스크린골프장으로 들어갑니다.
이들은 타 당 5천 원에서 10만 원씩 걸고 내기 골프를 쳤습니다.
A씨는 이 날 내기 골프에서 순식간에 540만 원을 잃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정신이 멍해졌고 그 사이 판돈도 커졌습니다.
사기골프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한 결과 A씨에게선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김명필 / 부산 사상경찰서 강력 3팀 경위]
"골프를 치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했다고 피해자 소변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오는 바람에."
피해자 A씨가 골프를 치면서 마신 커피에 일당이 필로폰을 몰래 넣은 겁니다.
마약에 취하게 한 뒤 판돈을 높이는 수법을 썼습니다.
일당 중 한 명이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지인들과 내기골프를 하자며 접근했습니다.
경찰은 마약과 사기 혐의로 일당 2명을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입건했으며 추가범죄 여부도 파악 중입니다.
또 이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업자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영상제공 : 부산 사상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