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월요일 서울에서 광주까지 이동하면서 경호팀도 바빠졌습니다.
15명 경호팀이 300킬로미터 거리를 밀착 경호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공성근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입니다. 평소 경찰관 5명의 경호를 받는데요, 오는 11일에는 경찰 10명이 추가로 배치돼 광주까지 밀착 경호를 합니다."
전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자택을 출발합니다.
전 전 대통령과 경호팀은 차량 3대에 나눠 타며, 서대문경찰서에서 파견한 경찰관 10명은 승합차를 이용해 광주지방법원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경로는 육로로 결정됐습니다.
지하철 합정역 인근을 지나 한남대교를 건넌 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예정이며, 거리는 총 314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육로 이동과 관련해 평소 타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인 이순자 여사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민정기 / 전 청와대 비서관]
"약을 여러 가지를 복용하고 계세요. 챙겨드려야 되는데, 이순자 여사가 안 하면 누가 할 사람도 없어요."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방법원의 경호도 강화됩니다.
법원의 요청을 받은 경찰은 재판 당일 법원 안팎에 경찰 기동대 80명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시민단체 움직임이 정확하게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면 우리도 결정할 생각입니다."
전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나면 곧바로 다시 육로를 이용해 서울 자택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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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김태현 전유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