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문제를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요.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답을 내놓았습니다.
제재 면제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No"라고 말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지난 1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다음 날, 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의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어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제재 면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대북 제재완화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분간 고려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친 겁니다.
또 대북 압박은 유지되고, 제재 강화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에 급파돼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고 돌아온 날 밝힌 입장입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항상 협의하는 거니까요. 좋게 협의가 잘 됐습니다. 저희의 전제는 완전한 비핵화를 항상 목표로 갖고 있는 거죠. "
하지만 청와대는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한 제재 면제 논의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엔 제재의 틀 안에서 검토하고, 미국과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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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현영
그래픽: 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