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첫 조각 이후 가장 큰 폭인 7개 부처에 이르는 개각을 단행합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성과를 낸다는 집권 3년 차의 국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2기 내각 출범의 의미가 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각을 하루 앞두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면담했습니다.
현역의원 입각 문제에 대한 청와대와 여당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서입니다.
강기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고민이 많다면서 당장 현역의원을 내각으로 모셔야 하는데, 그래도 되는지 안 되는지 당 대표의 의견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는 금요일 오후 새 장관 후보자들의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각 대상에는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의원 출신 장관이 있는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가 우선 거론됩니다.
여기에 현직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큰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까지 7개 부처가 유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 의원은 입각 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과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놓고 막판까지 본인과 민주당의 고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민주당 진영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돼왔습니다.
장관 후보군에 대한 검증이 길어지면서 유력했던 여당 중진 의원 3명 동시 입각에도 변수가 생겨 1~2명에 그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 첫 조각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중진 의원과 관료, 전문가를 아우르는 2기 내각은 집권 중반기에 본격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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