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경기고 동문 선배인 장하성 주중대사 내정자를 매섭게 비판했습니다.
외교 전문성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중국어도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주중대사로 내정된 장하성 전 대통령 정책실장에 대해 연일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장 전 실장의 경기고 후배이기도 한 황교안 대표는 '외교 문외한'에 가깝다며 전문성 부족을 문제삼았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장하성 전 정책실장은 교환교수 두 번 다녀온 것 말고는 중국과 특별한 인연도 없고, 중국어 잘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외교 등 민감한 현안을 장 전 실장이 해결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중국은 학술대회장이 아니라며 거들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중국 관련된 서적 하나 썼다는 것으로 주중대사로 임명하는 것은 정말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장 전 실장은 소득주도 성장 실패의 책임자라며 경제실패를 가져온 장 전 실장이 외교실패까지 안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당은 장 전 실장 내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외교부는 장 전 실장이 중국 런민대와 푸단대 교환교수를 지냈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제자문위원을 8년간 역임한 중국통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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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호영 채희재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