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보석 석방 뒤 첫날 밤...자택 앞 '적막' / YTN

2019-03-06 582

어제 구치소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택에서 아들 이시형 씨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첫날 밤을 보냈습니다.

자택 주변도 예상외로 찾는 지인이 거의 없어 한산한 가운데 밤사이 일부 시민들이 나타나 보석에 항의하는 소동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 상황은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지난해 구속영장이 발부되던 때와 달리 어제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었는데요, 오늘은 어떤가요?

[기자]
1년 만에 자유의 몸으로 자택에서 첫날 밤을 보낸 이 전 대통령 집 주변은 한산한 상태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담벼락이 워낙 높고, 창문에는 커튼까지 쳐져 있어 집 안 분위기는 알기 어렵지만,

이 전 대통령은 어제 저녁에 이어 아들 이시형 씨를 비롯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집 주변 경찰 경비 인력도 4~5명 정도로 어제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 올 때보다 대폭 줄어든 상태입니다.

조금 전에는 한 이웃 주민이 자택을 찾아 "전복을 갖고 왔다"며 전해달라 했지만 안 된다고 해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변호인단은 접견 일정을 따로 잡지 않아, 이 전 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 앞에는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과 맹형규 전 행자부 장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마중을 나왔는데요.

차량에 탄 이 전 대통령은 창문을 열고 측근들과 잠시 악수를 나눴습니다.

어제 오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이곳 자택을 찾았지만 이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어젯밤에는 이 전 대통령의 딸과 손자가 탄 차량이 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고, 한 시민단체 회원이 이곳 자택 앞에서 석방에 항의하며 밤사이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구속 만기일보다 한 달여 빠르게 풀려난 건데, 앞으로 재판 결과에 따라 재수감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재판부는 보석을 허가하면서 다음 달 8일 구속 만기로 석방될 경우 이 전 대통령이 오히려 자유로운 불구속 상태가 돼 주거 제한이나 접촉 제한 등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한 달 뒤쯤 어차피 석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엄격한 제한을 두는 좀 더 실리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석 기간 동안 주거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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