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벌써 엿새째인데, 오늘도 숨쉬기 힘든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YTN 헬기가 수도권 곳곳을 둘러봤는데요.
하늘에서 본 미세먼지 상황을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산대교 상공에서 촬영한 한강입니다.
바로 뒤에 있는 양화대교만 희미하게 보일 뿐 그 너머는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3년 전 주변 건물들까지 뚜렷이 보였던 모습과는 확연히 비교됩니다.
여의도 고층건물들도 뿌연 먼지 속에 갇혔습니다.
국회의사당도 단번에 식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높이 555m인 롯데월드타워도 건물 윤곽만 겨우 보입니다.
좀처럼 인적을 찾기 힘든 놀이동산에선 빈 놀이기구만 외롭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남산타워에서 내려다본 시내도 먼지 안갯속입니다.
엿새째 이어진 미세먼지 탓에 모처럼 놀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예미마 / 인도네시아인 관광객 : 불행하게도 안개나 공기가 그렇게 맑지 않아서 전경을 잘 볼 수 없어요. 서울 전체를 볼 수 있길 기대했는데 잘 못 봐서 좀 실망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잠깐 밖에 나와봤던 시민도, 관광지 상인들도 속상한 마음은 마찬가집니다.
[고관철/ 서울 상계동 : 답답하고 불편하죠. 숨 쉬는 것도 답답한 것 같고. 걱정이에요 미세먼지 때문에.]
[김재만/ 남산 타워 사진 기사 : 어제부터는 오는 손님이 아예 없네요. 요새 사람 없는 것은 처음이에요.]
미세먼지 가득한 잿빛 하늘에 음울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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