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성장'에 12조 지원...'유니콘 기업' 20개 만든다 / YTN

2019-03-06 4

정부가 '벤처강국 부활'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벤처기업이 가능성에만 머물지 않고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20곳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금융기술을 개발하는 이 벤처기업은 창업한 지 4년가량 됐습니다.

지금은 연 매출 2백억 원 이상으로 성장했지만,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단기 성과에 따라 자금 압박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손상헌 / 핀테크 벤처기업 대표 : 보통 저희가 자금 지원을 받으면 기관들을 통해서 투자를 받게 됩니다. (매출이)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안 좋은 분기가 나타나게 되면 기관들을 통해서 자금 압박을 좀 받게 됩니다.]

이렇게 창업 초창기에 특히 중요한 투자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제2 벤처붐 확산 전략'을 마련했습니다.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12조 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만들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3년 뒤에는 한 해에 새로 벤처기업에 투자되는 규모를 5조 원 수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벤처기업에 해당하는 모든 기업이 성장단계에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소위 죽음의 계곡을 잘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고요.]

정책 지원으로 벤처기업에서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곳을 20개로 늘리는 게 정부의 목표입니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 창업자의 경영권을 일정 기간 보장하기 위해 특정 주식에 의결권을 더 많이 주는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과,

대기업집단 편입 유예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벤처기업은 3만 7천 개로 늘었고 투자금액도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성과가 계속 이어져 제2 벤처붐은 물론 일자리 확충까지 이룰 수 있을지에 이번 정책의 성패가 달려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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