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면서 학기 초 학교수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야외수업이 금지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단축수업 검토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 거리가 앞이 흐릿할 정도로 뿌옇습니다.
미세먼지에 연무까지 겹쳐 광화문 너머 경복궁도 형체만 희미합니다.
관측이래 최악의 미세먼지로 막 개학한 학교 수업 현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로 북적일 시간이지만 운동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 수업으로 대체됐기 때문입니다
[신재원 / 체육 교사 : 오늘 수업은 제가 5시간이 있는데 미세먼지가 많기 때문에 밖에 나올 수 없어서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학교 보건실을 찾는 학생들도 평소보다 늘었습니다.
[보건 교사 : 아침에 여학생 5~6명 정도 와서 목이 많이 아프다고 해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씌워주고 어떻게 쓰는지 교육도 하고 그랬습니다.]
미세먼지가 최악의 수준을 보이자 서울과 충북 등 일부 시도 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에 실외 활동 금지를 지시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의 경우 학교별로 단축 수업을 검토하라는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다수 교육청은 학기 초라는 점 등을 감안해 단축수업이나 휴업 권고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직 실제 휴업을 한 학교는 없지만 대기 질이 더 나빠지면 미세먼지로 인해 사상 초유의 학교 휴업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황선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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