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 징계 또 미뤄지나?...윤리위원장 사의 / YTN

2019-03-05 9

5.18 망언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앞두고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다른 윤리위원들까지 동반 사퇴를 검토하고 있어서 한국당이 5·18 망언 사태를 이른 시일 안에 매듭짓기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이후 처음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5·18 망언 논란으로 제명 처분을 받은, 이종명 의원에 대한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뤄야 할 내용이 많아서라는데, 징계 논의를 앞둔 김순례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힘이 되달라고 읍소했습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무수히 펼쳐질 수 있는 고난의 길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 물러서지 않습니다. 자유한국당과 함께 죽음도, 삶도 이어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힘이십니다.]

한국당은 전당대회 출마를 이유로 징계 논의가 유보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되면 한 번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늦춰지게 됐습니다.

윤리위원장인 김영종 변호사가 사의를 표명한 겁니다.

김영종 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명 당시부터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윤리위원들도 사실상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인선 작업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황교안 대표는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당 윤리위원장 사의 표명한 것 맞나요?) 다른 방법으로 알아보세요.]

당이 또다시 5·18 망언 논란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커지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징계를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누가 하시든 이 부분 징계도 가급적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순례) 자신이 포함된 안건의 경우에는 제척 사유에 해당해서 (최고위 의결에서) 배제하고….]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 지지율이 겨우 오름세로 돌아섰는데 5·18 논란에, 당 지도부 전면에 친박·잔류파가 배치되자 당내 중진의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만, 아직 인사가 더 남았기 때문에 아직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황교안 대표가 김영종 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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