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해 이제 '하노이 회담'에 대한 본격적인 북한의 정책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핵 수석 대표를 미국으로 급파해 협상 조기 재개를 위한 노력에 나섰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차가 들어오자 군악대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꽃을 든 군중은 열렬히 환호합니다.
지난달 23일 베트남으로 출발해 열흘 넘게 평양을 비웠던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하는 인파입니다.
[조선중앙TV :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2차 조미수뇌회담과 윁남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오시는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동지….]
새벽 3시였지만, 환영은 대대적이었고, 빈손으로 끝난 회담에 대해서는 '성과적'이라는 말로만 짧게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한 만큼 본격적으로 '하노이 회담' 이후 대응 방향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조기 협상 재개를 위해 우리 측 북핵 수석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을 워싱턴으로 급파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저희로서도 북미 간에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도 이러한 우리의 기대와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협상 상대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비롯해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협상을 조기에 재개하기 위한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비핵화 방안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협상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를 요청한 만큼 남북 간 접촉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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