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미국과 '하노이 선언' 결렬 이후 대응 방안을 협의할 전망인데,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하노이 선언 결렬 이후 정부가 정확한 상황 판단에 힘을 쏟고 있는데 이도훈 본부장의 워싱턴 급파 역시 이런 맥락이죠?
[기자]
이도훈 본부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북미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중재 행보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인천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방문에서 협상 상대인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와 미국 행정부의 관련된 사람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과 함께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서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한미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칫 북미 간 대화의 동력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협상을 조기에 재개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이 과정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북 경협을 북미 협상 촉진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어제, '1.5트랙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1.5트랙은 정부와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성격의 협의를 말하는데 지난 1월 남북미 협상 대표들이 스웨덴에서 1.5트랙 협의를 진행한 뒤, 2차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도훈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1.5트랙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이라고만 답했지만, 강경화 장관의 발언이 있었던 만큼 본격 논의는 아니더라도 의견 교환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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