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가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 1,349달러, 우리 돈 3,449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4% 증가했습니다.
1인당 GNI가 3만 달러를 넘은 건 지난 2006년 2만 달러를 처음 돌파한 뒤 12년 만입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월에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2.7%로 2년 연속 3%대 달성은 무산됐습니다.
정부 소비가 5.6%로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민간 소비도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지만, 건설 투자와 설비 투자는 각각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명목 성장률은 20년 만에 최저인 3%에 그쳐, 체감 성장률은 낮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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