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개학식과 입학식 풍경도 바꿨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을 찾는 게 더 어려웠는데요.
봄 소풍 때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건 아닌지, 부모님들 걱정이 많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하는 등굣길.
아이들의 표정은 밝지만, 날씨는 그렇지 않습니다.
며칠째 뿌연 공기에 마스크를 한 학생을 찾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의 야외 활동이 걱정입니다.
[최신혜 / 서울 상암초 학부모 : 학교 가면 체육 활동 같은 것 신경 쓰이고 곧 현장학습, 소풍 갈 텐데 그런 것도 솔직히 신경 쓰여요.]
엄마·아빠 손을 꼭 잡은 신입생들 역시 마스크는 필수품입니다.
기념사진을 찍는 순간조차도 아예 마스크로 얼굴을 가릴 정도입니다.
아이들의 첫 출발, 미세먼지가 아쉽습니다.
[임소영 / 서울 목운초 신입생 학부모 : 오늘 하루는 굉장히 즐겁게, 희망차게 시작했는데 아침에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빨리 맑은 공기 마셨으면 좋겠어요.]
가실 줄 모르는 미세먼지는 행사를 준비한 학교에게도 골칫거리입니다.
[오윤희 / 서울 목운초 교무부장 : 자동차도 2부제로 운행하고 입학식 할 때 마스크를 등하교할 때 할 수 있도록 하고, 재학생들에게는 e알리미 시스템을 통해서 등교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뿌연 날씨는 연휴를 보낸 직장인들의 걸음도 재촉합니다.
탁한 공기를 피해 얼른 실내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김준환 / 서울 방배동 : 아무래도 월요일이니까 회사로 빨리 출근하고 싶다는 생각은 굉장히 오랜만에 해보는 것 같아요.]
시민들은 한결같이 하루빨리 뿌연 먼지가 걷히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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