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2년 만에 3천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되고 음주운전 단속기준과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 법'이 국회를 통과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3,781명, 1976년 이후 처음 3천 명대로 줄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6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전년도보다 10% 가까이 떨어져 최대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특히 음주운전 사망자 수는 346명을 기록했는데 전년도 439명과 비교하면 무려 21%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엄벌 여론이 확산하면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 법'이 국회를 통과한 게 결정적 이유로 해석됩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대형차량의 첨단 안전장치 장착'이 의무화되면서 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보행 중 숨진 사람은 11%나 감소했는데도 1,484명을 기록해 여전히 사망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OECD 평균과 비교해도 사망 유형별 비중은 2배,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3배로 최악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정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호욱진 /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보행자가 많은 장소에는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사고다발 지역에 교통사고 (대응)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도시부 제한속도를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을 계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이 같은 정책이 안착하도록 다각적인 홍보를 펼칠 방침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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