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제네바 모터쇼, 브렉시트· 美中 갈등으로 한숨 / YTN

2019-03-02 34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가 다음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등 신차와 콘셉트카 150종 가량을 쏟아낼 예정이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속내가 편치 않다고 합니다.

무엇 때문인지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제네바 모터쇼의 이슈는 전기차입니다.

벤츠와 폭스바겐, 푸조 등이 전기차 신모델을 선보이고, BMW와 아우디 등도 하이브리드카 신모델을 공개하는 등 이번 전시에 등장할 전기차 모델은 20종 가까이 될 전망입니다.

[짐 홀더 / '오토카' 편집장 :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들은 올해 전기차의 선택을 해야 할 겁니다. 하이브리드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든, 아니면 순수 전기차든, 3가지 모두이든, 올해부터 소비자를 위한 선택은 그것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올해 전시는 예년보다 다소 한산할 전망입니다.

볼보가 모터쇼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며 개막 전에 미리 전기차 신모델을 공개했고 현대와 포드, 재규어랜드로버 등도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우며 모터쇼 불참을 발표했습니다.

업체들이 몸을 사리는 이유 하나는 영국의 브렉시트 방법이 확정되지 않은 데 대한 불안 때문입니다.

[짐 홀더 / '오토카' 편집장 : 업체들은 투자하는데 확실성이 없으면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브렉시트가 제네바 모터쇼를 좌우하고 있는 겁니다. 모든 자동차 회사들은 과연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도 모터쇼 분위기를 다운시키고 있습니다.

일단 2일로 예정됐던 관세 인상은 유예됐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그 여파가 세계 시장에 미칠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자동차가 전자제품화 되어가면서 업체들이 CES 등 전자쇼에 집중하고 있어서 모터쇼의 고민은 제네바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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