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안갯속으로 빠진 한반도 정세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북미간의 2차 핵담판이 빈손으로 끝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낮에 귀국길에 올랐는데요.
관련 내용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빈손 결말로 끝이 난 뒤 양측이 그 원인, 책임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양측의 입장부터 정리를 해 주실요?
[신범철]
그러니까 비핵화의 범위, 그리고 보상의 범위에 대해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 거죠. 미국과 같은 경우에는 영변 플러스알파 해서 미공개 농축우라늄 시설까지 포함할 것을 요구했고 북한과 같은 경우에는 영변만으로 중요한 5개의 제재를 제재를 실질적으로 해제해 달라, 그렇게 요구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서로가 생각하는 규모와 그런 것들이 다 달랐기 때문에 사실은 기본적으로 소위 말하는 스몰딜 안이 초안이 있었을 거라고 예상이 되는데 그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깨고 다음 번에 조금 더 미국에 유리한 빅딜을 가져가겠다, 그런 결과로 협상이 결렬된 것 같습니다.
그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렬 후에 밝힌 입장 그리고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밝힌 북한의 입장 잠시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 기본적으로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를 요구했지만, 우린 그럴 수 없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 아니고 일부 해제, 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11건 가운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채택된 5건, 그 중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입니다.]
북한이 전면 해제를 요구했다, 아니다, 북측 우리는 일부 해제를 요구했다, 이렇게 입장이 갈리고 있는데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조한범]
둘 다 거짓말이 아니고요. 사실은 둘 다 거짓말하고 있는 겁니다.
거짓말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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