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 열차가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넘어와 북쪽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을 들르지 않고 최단 노선을 이용해 평양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핑샹을 통해 중국 땅으로 다시 들어와 귀국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로 이동할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베트남으로 갈 때와 다른 경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비슷한 경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하노이 회담이 성공했다면 협상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도 있었지만 결렬됐기 때문에 베이징에 들를 필요성도 크게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이 곧바로 평양으로 향할 것이라는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랴오닝성 단둥에 있는 중롄호텔이 오는 5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호텔은 압록강 철교를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북한 최고지도자가 열차를 타고 중국을 오갈 때마다 객실을 모두 비웠습니다.
또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곧 개막한다는 점도 김 위원장이 곧바로 북한으로 갈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열차가 베트남에 갈 때처럼 최단거리 노선을 따라 이동할 경우 오는 5일 새벽쯤 단둥을 통과해 북한 땅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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