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과 친선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환길에 올랐습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열차를 이용해 베트남을 떠났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정부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전용 열차에 올라탑니다.
북미정상회담과 친선 방문 일정 등 4박 5일 동안의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귀환길에 오른 겁니다.
베트남 전통 의상을 입고 국기를 든 주민들과 꽃을 든 학생들이 간단한 환송식을 진행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다소 지친 모습을 드러냈던 김정은 위원장이지만, 큰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을 거쳐 평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올 때와 마찬가지로 65시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당역으로 이동하기 전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의 국부'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 주석의 묘소를 방문해 헌화했습니다.
보통 각국 정상들이 베트남을 방문하면 이곳을 찾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는 내내 굳은 표정으로 수심에 찬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동당역으로 가는 길에는 창문을 열고 행인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평양을 비우는 일정을 단행하며 야심 차게 이곳 하노이를 찾은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에는 시동을 걸었지만, 역점사업이었던 북미협상이 결렬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30217080008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