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열차가 달립니다.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서인데요,
광주에서 처음으로 출발하는 통일 열차를 김범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반도 화해의 물꼬를 튼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다음 달 26일 광주에서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열차가 힘차게 기적을 울립니다.
지난해 열린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열차입니다.
[양동호 /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이사장 : 이것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전 국민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더욱더 결집해서 통일이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가칭 '통일 열차'는 무궁화호 특별 편성으로, 광주송정역에서 도라산역을 오갑니다.
열차 안에서는 통일을 주제로 한 강연과 다채로운 문화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강광민 / 통일 전문 강사 : 우리가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조금 배제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자, 이런 차원이고 강연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하나둘 모여서 지금 수백 명, 수천 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도라산역에서는 통일 토크쇼와 남북 정상회담 1주년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제3 땅굴과 비무장지대 등을 둘러보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도 마련됩니다.
[김삼호 / 광주 광산구청장 : 독일의 평화통일 과정을 살펴보면 지방정부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시민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결집시키고자 합니다. 아울러서 남북 철도가 연결되는 시기를 대비해서 평화통일의 길을 우리가 먼저 한 번 열어보겠다는 의지도 있습니다.]
[이선관 / 코레일 광주본부장 : 코레일에서는 열차를 준비해서 도라산까지 운행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누리집을 통해 8만 원 정도 드는 1호 통일 열차 승객 3백여 명을 모집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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