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김진태·김순례 징계는?...黃 리더십 첫 시험대 / YTN

2019-03-01 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출마를 이유로 징계가 유보됐던 5·18 망언 논란의 당사자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종명 의원의 제명 결정과 당 안팎의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맞서 옹호하는 당심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번 결정이 황교안 신임 대표 리더십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 날까지도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27일, 전당대회) :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 게 망언입니까!]

[김순례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달 27일, 전당대회) :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

특히, 김순례 의원은 해당 발언에 힘입어 최고위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당 대표에 낙선하긴 했지만, 김진태 의원도 태극기 세력의 열렬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5·18 망언 논란에 대한 징계 보류 시점인 전당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이제는 두 의원의 징계 여부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열쇠를 쥐고 있는 황교안 신임 대표는 일단 절차대로 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김순례·김진태 의원 징계 관련해서….) 절차가 있으니까 절차를 우리 당 안에서 협의해가면서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김영종 중앙윤리위원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윤리위를 열겠다면서도 징계 수위는 윤리위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계속 쥐고 있고, 이종명 의원에게는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앞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해당 의원들이 당선되더라도 징계가 유야무야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이미 공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선출직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와 전당대회를 통해 드러난 옹호의 목소리를 완전히 배제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당대회 기간 내내 계속된 우경화 논란 속에 한국당의 이번 결정이 황교안 신임 대표가 감당해야 할 첫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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