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인 내일은 3이 두 개 겹치는 날이라고 해서 삼겹살 데이로 지정된 날입니다.
2003년 첫 지정된 이후 해마다 삼겹살 데이에는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갖가지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음식이면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시 먹고 싶은 한국 음식 1위로 꼽힌 삼겹살.
불판 위에 굽고 쌈을 싸서 먹는 맛과 더불어 독특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2천 년대 들어서면서 수입 돼지고기가 늘어나고 국내 돼지 가격까지 하락해 양돈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정상은 /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2003년에 한돈 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3이 두 번 겹치는 3월 3일을 정해 삼겹살 데이가 시작됐습니다.]
17번째를 맞는 올해도 삼겹살 데이를 맞아 전국 '한돈 인증점' 450곳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펼칩니다.
인증점에서는 삼겹살 1인분을 3천3백 원, 인증 정육점에는 삼겹살 100g에 330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이성우 / '한돈인증점' 시민식당 대표 : 최근 소비위축으로 인해서 한돈농가와 한돈판매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황금돼지의 해삼겹살 데이를 맞이해서 국산 돼지고기의 소비가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삼겹살 데이 행사에는 충북 청주 삼겹살거리 축제, 마트 할인행사, 온라인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칩니다.
또 농협도 삼겹살 데이를 맞아 삼겹살 가격을 최대 42% 할인하고 쌈 채소, 양념 등 200여 개 상품도 동시에 할인 판매합니다.
삼겹살 데이가 소비자들에게는 싸고 맛있는 삼겹살을 공급하고 한돈 농가와 음식점에는 소비를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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