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에서도 100년 전 그날을 기념하는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미세먼지 수치가 높아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않았는데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을 상징합니다.
독립기념관은 온통 태극기 물결.
5백여 개 태극기가 하늘을 뒤덮어 이렇게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놓인 3·1운동 자료를 진지하게 설명합니다.
오늘은 엄마, 아빠가 선생님입니다.
[노현덕 / 독립기념관 관람객 : (아이가) 아직은 어려서 독립운동이라는 것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여기 전시관을 돌아보면서 많이 담아가는 것 같아요.]
만세 행렬이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비폭력 만세운동을 일본 경찰이 총으로 제압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더 우렁찬 목소리로 대항했습니다.
전북 군산에서는 만세 외침이 북소리와 어우러졌습니다.
공기를 뚫고 퍼지는 북의 울림은 전국으로 퍼져나간 만세 운동을 닮았습니다.
[박양기 / '군산 만북울림' 주최자 : 뭔가 큰 울림을 한 번 해보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거예요, 지금.]
봄기운 돋은 제주 언덕에는 유채에 앞서 만세 인파가 꽃을 피웠습니다.
100년 전에도 민족의 봄을 염원하며 태극기 꽃이 만발했을 겁니다.
지독한 미세먼지 방해에도 전국 방방곡곡은 그날처럼 대한독립 만세 함성으로 들썩였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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