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한반도 체제' 평가 엇갈려 "변화 주도 의지" vs "자화자찬 일관" / YTN

2019-03-01 5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내놓은 이른바 '신 한반도체제' 구상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과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보수 야당은 자기반성이 없고 공허한 말에 불과하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한반도체제' 구상이 중재자가 아닌 주도자로서 미래 국제질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는 선순환한다며 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고 나아가 북·미 협상 진전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남북 경제 협력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공고히 하는 전략적 수단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추후 전개될 북·미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돼 적극 환영합니다.]

자유한국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국민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낙관론과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빨갱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쓴 점을 들어 변형된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기 한다고 정색하기도 했습니다.

[장능인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고 파괴하기 위한 신 적폐 몰이와 국민 편 가르는 정치를 당장 그만 하시길 권합니다.]

바른미래당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기념사를 수정하지 않은 것 같다며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깎아내렸습니다.

북핵 폐기 언급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반쪽짜리 평화'라고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이종철 / 바른미래당 대변인 : 구체적인 내용은 너무 앞서가고 있거나 공허한 말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다시 한 번 중재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를 꼭 성사시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의당도 신한반도 구상을 환영하며 결렬된 북·미 정상회담은 지나가는 꽃샘추위로 여기고 다가올 봄을 위해 닫힌 창을 열자고 논평했습니다.

YTN 권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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