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산가족 고향 방문, 자유로운 北 여행 추진" / YTN

2019-03-01 47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남북 교류·협력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이산가족과 실향민의 고향 방문과 우리 국민의 자유로운 북한 여행, 비무장지대 관광 벨트의 남북 공동 사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 간의 하노이 선언이 무산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간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의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고향 방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한 발 더 나간 겁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미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 국민의 북한 여행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무지개처럼 여겼던 구상들이 우리 눈앞에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습니다…그것은 우리 국민의 자유롭고 안전한 북한 여행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사라졌고, 이제 곧 비무장지대는 국민의 것이 될 것이라며 남북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그곳에서 평화공원을 만들든, 국제평화기구를 유치하든, 생태평화 관광을 하든, 순례길을 걷든,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남북한 국민의 행복을 위해 공동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종단철도가 완성되면 지난해 광복절에 제안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실현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에너지공동체와 경제공동체로 발전하고, 미국을 포함한 다자평화안보체제를 굳건히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북·미 간 하노이 회담의 결렬로 대북 제재 완화와 남북 경협에 제동이 걸리면서 빨간불이 들어온 남북 도로, 철도 연결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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