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강' 김철·'홍암' 나철 선생을 아십니까? / YTN

2019-03-01 7

모든 재산을 독립자금으로 내놓은 호남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가 있습니다.

바로 일강 김철 선생인데요,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함평에서 태어난 일강 김철 선생은 3·1 운동 직후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중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천석꾼이었던 선생은 재산을 모두 처분해 독립자금으로 내놓았습니다.

김구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 단체를 만들고 임시정부 교통총장과 국무위원 등을 지냈습니다.

[김만선 / 독립운동가 김철 선생 후손 : 우리 후세들이 찾아와서 역사 공부도 하시고 또 이런 교육장에 와서 이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 문화와 역사가 발전했다는 것을 느끼고….]

자식도 없이 홀로 남은 선생의 부인은 조국 독립에 목숨을 걸었다는 남편의 편지에 스스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중국 각지를 돌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생의 뜻을 기려 생가터에 기념관이 세워졌습니다.

[이석형 / 전 함평군수 : 요즘 너무 개인주의, 자기 가족밖에 모르는데 이런 어떤 어른들의 나라 사랑하는 '위국헌신'한 이런 정신을 배워가는 장소가 됐으면 합니다.]

전남 보성이 낳은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홍암 나철 선생.

문과에 장원급제해 탄탄한 관료의 길을 걷던 나철 선생은 경술국치 뒤 을사5적을 처단하려다 10년 형을 받았습니다.

특사로 풀려난 나철 선생은 단군 신앙을 토대로 대종교를 창시하고 많은 애국지사를 길러냈습니다.

일제는 대종교가 빠르게 퍼져 나가자 이를 두려워한 나머지 불법화했습니다.

결국, 홍암 나철 선생은 지난 1916년 황해도 구월산에서 곡기를 끊고 수도하다 순절했습니다.

이밖에 전남 함평에는 임시정부 청사가 복원돼 있고 장흥 해동사에는 안중근 의사의 위패도 모셔져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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