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아무 소득 없이 끝난 후 트럼프 대통령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정상회담에서 오고 간 제재 해제 문제와 관련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제재의 전면 해제를 원했다고 말했는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일부 해제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제재의 전면 해제를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기본적으로 북한은 제재를 전체적으로 해제해줄 것을 원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설명은 달랐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오늘 새벽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의 멜리아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고 일부 해제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전면적인 제재 해제 아니고 일부 해제, 구체적으로는 유엔 제재 결의 11건 가운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채택된 5건, 그 중 민수경제와 인민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들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입니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제재 해제 문제를 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말에 현격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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