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0년...'대한민국' 국호의 탄생 / YTN

2019-02-28 17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YTN은 오늘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정리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국내에서 3·1 운동의 열기가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가운데 임시정부는 낯선 땅, 중국 상하이에 첫 뿌리를 내렸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1919년 4월 11일.

100년 전, 우리 역사상 첫 민주 공화 정부의 탄생을 알리는 임시헌장이 공포했습니다.

상하이의 번화가에서 골목으로 들어서는 좁은 주택가에는 당시 독립을 열망했던 우리 임시정부의 자취가 남아있습니다.

상하이에 남은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

문을 열면 태극기와 함께 김구 선생의 흉상이 방문객을 맞습니다.

당시 집무실도 밀랍인형과 함께 재현돼 있고, 침실과 부엌도 그때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9세기부터 상하이는 이미 영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열강과 통상하는 동북아 거대 교역항으로 번성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도시는 외국인이 치외법권을 누리는 행정자치 구역인 조계지로 분할됐는데, 그 가운데 프랑스 조계지는 망명객에게 호의적이었고 일본의 힘도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독립운동을 전개하기 최적의 무대였습니다.

[쑨커즈 / 상하이 푸단대 교수 :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 임시정부가 수립한 후 다른 지역에 살고 있던 한인들이 많이 이곳으로 이주했습니다. 프랑스 조계지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란 국호도 이때 탄생했습니다.

일제에 빼앗긴 나라 대한제국을 다시 찾는다는 의미에서 '대한'을 따왔지만, 왕이 통치하던 과거는 단절하고 인민이 주인임을 천명하기 위해 제국은 민국으로 고쳐 나라 이름을 짓습니다.

[김희곤 / 안동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제로 함'으로 해서. 모든 국민이 남녀노소 빈부 차별 없이 모두가 참정권을 갖는 사회를 1919년 4월 11일 헌법에 명시하게 됩니다.]

[장석흥 / 국민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 투쟁적인 관점이 아닌 우리 역사 발전 면에서 놓고 봤을 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주의와 근대화의 길을 열어간 그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독립운동과 함께 근대화, 민주화의 기틀을 닦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목숨 건 투쟁을 이어간 애국지사들 손에 의해 우리 땅이 아닌 상하이에서 태동했습니다.

YTN 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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