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멀어진 개성공단·금강산…남북 경협의 꿈 ‘가시밭길’

2019-02-28 29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장밋빛 전망이 참 많았는데요,

오늘 결렬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관계자들은 실망이 더 컸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대감에 숨죽인 채 화면을 응시하던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

회담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는 가라앉았습니다.

태스크포스까지 꾸린 입주기업들은 북미회담 이후 재가동 채비를 본격화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다음달 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대응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11년 만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꿈꾸던 현대아산도 실망하기는 마찬가지.

현대아산은 북한 제재만 완화되면 3개월 안에 관광재개가 가능하도록 자금 500억 원도 미리 마련한 상태였습니다.

[현대아산 관계자]
“지금까지 기다려왔으니까 담담하게 기다려봐야죠. 지켜보고. 계속 진전이 있어야 하니까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남북경협 중에서도 경제효과가 가장 큰 사업으로 꼽힙니다.

[조봉현 / IBK 북한경제연구센터장]
“ 개성공단 확대와 원산, 금강산, 강원도까지 연계하는 국제관광형태로 발전해 나간다면 그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미회담에서 어떠한 합의도 나오지 못하면서, 남북 경협의 꿈도 다시 가시밭길을 걷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최현영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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