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베트남 친선방문 예정대로…시진핑 만날 듯

2019-02-28 63



다시 하노이 연결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를 떠났고 남겨진 김정은 위원장의 일정은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요,

김 위원장의 숙소 멜리아 호텔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황하람 기자!

[질문]김 위원장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까?

[리포트]
김 위원장은 오후 3시 반쯤 이곳 멜리아 호텔로 돌아온 뒤 4시간 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오찬을 취소하고 합의문 서명에도 이르지 못한 만큼 향후 김정은 위원장의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모레인 2일까지 당초 예정됐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회담이 빈손으로 끝난만큼 베트남 방문에 더 집중할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베트남 소식통은 "내일 의전행사와 정상회담을 하고 모레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면담이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오후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부터 호찌민 전 주석의 묘, 베트남 주석궁 등이 밀집한 거리가 모두 교통 통제 구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저녁까지 통제가 이어지는 걸로 봐서 응우옌 푸 쫑 국가 주석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레는 호찌민 묘소에 헌화, 베트남 국회의장 회담 등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나 하이퐁 산업단지 시찰 등은 북미회담 결렬의 여파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 위원장은 이틀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모레 오후 4시 동당역을 통해 베트남을 떠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 난닝으로 이동한 뒤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베이징으로 들어가 시진핑 주석을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멜리아 호텔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김찬우 추진엽 (베트남)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