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 친교 만찬…트럼프 “2차회담 더 진전 기대”

2019-02-27 63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260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단독 회담에 이어 조금 전부터는 사상 첫 친교 만찬을 진행중인데요, 만찬장인 메트로폴 호텔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질문1]두 정상의 만남 표정은 어땠습니까?

[기사내용]
네, 각자의 숙소를 나선 북미 정상은 8시 20분쯤 이곳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했고, 각자의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다 8시 30분, 기념촬영 장소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눴습니다.

공개 환담때는 두 정상 모두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과 인내가 필요했다"며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고 영광"이라며 "1차 이상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북한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거라면서 많이 돕겠다고 했습니다.

[질문2]지금은 친교 만찬이 진행중이죠?

네, 20분간의 단독회담에 이어 조금전 9시부터는 주요 참모가 배석하는 3+3 형식의 만찬이 시작됐습니다.

만찬에 참석하는 미국 측 인사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입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합니다.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때는 오찬만 함께 했었기 때문에 북미 정상이 만찬을 함께하는 건 처음입니다.

단순히 친목의 의미만 있는 건 아니고요, 만찬장 분위기에 따라 내일 협상의 큰 틀이 결정될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만찬의 성격을 '실무'가 아닌 '친교'로 정의하기는 했지만 북핵 협상을 총괄해 온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배석하는 만큼 사실상 협상안을 조율하는 실무 만찬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만찬은 미국측이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한이 메뉴에 대한 답을 늦게 줘 미국인 셰프가 저녁 준비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메트로폴 호텔 앞에서 채널A뉴스 백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