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와 공생 번영의 기운이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모하메드 왕세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중동에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회담 성공을 바랐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연합 왕세제가 탄 차량이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는 등 국빈에게만 제공되는 공식 환영식을 열어 환대했습니다.
두 정상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오늘은 마침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 UAE 왕세제 : 양국 간에는 공동운명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도 한반도에도 평화가 찾아와서 중동에도 평화가 이어지기를 간곡히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지난해 수립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바라카 원전 사업 완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와 제3국에서의 협력 모색 등의 내용을 담은 한·아랍에미리트 공동성명도 채택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은 구상부터 건설, 운영, 정비까지 전 주기적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100년을 바라보고 같이 가자고 말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특히 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국은 이중과세 방지협약 개정안과 유전·가스전 탐사개발 협력 등 양해각서 8건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이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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