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이어 소방헬기 잇따라 추락…인명피해 없어

2019-02-27 87



국내 사건사고 소식입니다.

서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우리 공군 전투기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추락 순간 비상 탈출한 조종사 2명이 어민들에게 구조됐습니다.

경남 합천댐에서도 산불 진화 훈련을 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 구조대원과 군 관계자들이 파란 담요에 덮인 환자를 서둘러 공군헬기에 태웁니다.

[현장음]
"현재 환자 헬기, 헬기로 이동 완료!"

헬기에 탑승한 환자들은 오늘 낮 12시 13분쯤 충남 태안 가의도 서방 10해리 인근 해상에 추락한 KF-16D 전투기 조종사 2명입니다.

전투기는 공중 훈련을 위해 전북 군산기지에서 이륙한 지 13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공군 관계자]
"기본적인 공중 임무, 기본적인 임무 수행 중이었습니다."

추락 순간 전투기 조종사들은 비상 탈출했고, 인근 어선의 어민들에게 구조됐습니다.

[구조 어민]
"하늘에서 굉음이 들리면서 배하고 20~3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전투기가 떨어졌는데, 그쪽에 가보니까 물 위에 조종사 2분이…."

지난 1998년 3월에 도입한 KF-16D 전투기는 3년 전에도 추락한 적이 있습니다.

공군은 기체를 인양해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후 3시 5분쯤에는 경남 합천군 합천댐에서 급수 훈련을 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 등 3명이 타고 있었지만, 추락 직후 자체 탈출했다가 수자원공사 보트에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가벼운 상처만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환 김덕룡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