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협상 완료…하노이 선언문 남은 3대 쟁점

2019-02-27 51



이번 회담의 핵심은 비핵화 조치가 얼마나 진전될지 여부입니다. 양측이 주고 받은 협상 결과가 하노이 공동선언문에 담길텐데요 오늘로서 실무협상은 마무리된 상탭니다.

공란으로 남은 선언문에 트럼프, 김정은 두 정상의 결심이 담길텐데 저희 채널A 기자들이 모든 채널을 동원해 취재 중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숙소 앞에 있는 유승진 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유 기자,

Q1.하노이 선언문 내용 대략 윤곽이 나왔습니까?

[리포트]
의제 협상팀인 스티브 비건 대북 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의 만남은 어제부터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무협상은 마무리됐다는 뜻인데요. 북미는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18시간 30분간 협상을 펼치며 하노이 선언문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북미는 싱가포르 선언을 재확인하고,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검증,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일부 제재 완화 등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온라인 매체 복스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Q2. 아직 실무선에서 합의가 덜 된 부분들이 많을텐데, 두 정상에게 맡겨진 결심은 어떤 내용들이 있나요?

비건 대표가 이번 회담의 의제가 12개 정도라고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요.

상당부분은 접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다만 크게 3가지에 있어 여전히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주고 받는 순서를 어떻게 할지입니다.

또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추가 완화를 요구하고 있어 제재 완화 범위를 놓고도 막판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종전선언을 직접적으로 명시할 지, '상호 불가침'을 표현하는 선에서 그칠지도 관건입니다.

결국 두 정상의 담판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동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한 '빅딜'을 기대했던 청와대는
"빅딜·스몰딜을 무 자르듯 자를 수 없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번 회담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멜리아 호텔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김찬우 추진엽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