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숙소 앞 경계 삼엄...긴장감 고조 / YTN

2019-02-27 25

2차 북미회담에 참석하는 두 정상의 첫 만남이 이제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으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앞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북측 실무진은 오늘 아침부터 베트남 관광지와 경제 발전지역을 둘러보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이제 곧 두 정상이 첫 만남을 갖는데 김정은 위원장 숙소 앞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주변은 점차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몰리며 떠들썩해지는 분위기 속에 경비는 점점 더 삼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신원을 확인해야 주변 도로를 지날 수 있을 정도로 통제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직 김정은 위원장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는데 회담장까지는 차로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인 만큼 만남 시간에 임박해서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됩니다.

앞서 어제 김 위원장은 하노이 도착 6시간 만에 북 대사관에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앞둔 오늘은 호텔 안에 머물며 그간의 실무협상 내용을 점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공식 일정에 앞서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모레인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도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은 저녁 일정 외에 아직 알려진 내용이 없습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만남을 준비할 수 있지만, 하노이 시내를 둘러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밤까지 숙소에서 머물면서 북한 실무진과 함께 협상 내용을 살펴볼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반대로 북한 실무진들은 아침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죠?

[기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김 위원장과 달리 북측 실무진들은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아침 8시쯤엔 북측 실무진들이 승합차 두 대에 나눠타고 호텔 밖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차 안에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김성남 국제부 제1부부장 그리고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베트남 북부의 대표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찾아 둘러본 뒤 현지 관료들과 오찬을 가졌고요.

오후 3시쯤에는 대표적인 경제발전 지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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