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고급 아파트만 골라 금품 수억 원어치를 훔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100억 원'을 도둑질로 모으기 위해 인터넷으로 부잣집을 찾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의 도로에 모자를 쓰고 가방을 든 남성이 지나갑니다.
10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CCTV에 포착된 남성.
이번에는 모자도 쓰지 않고 가방도 없습니다.
얼핏 보면 다른 사람 같습니다.
34살 A 씨가 대구의 고급 아파트에서 현금 등 3억3천만 원을 털어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안재경 /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인적이 드문 곳에서 범행 시 착용한 옷과 모자를 버리고 옷을 갈아입었으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치밀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A 씨는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부자 동네'를 찾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일부러 술에 취한 것처럼 걷거나 큰길에서 무단횡단한 뒤 택시로 이동하는 등 경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동선을 짰습니다.
100억 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로 도둑질했고, 실제로 일곱 달 동안 11곳을 털어 4억4천만 원을 훔쳤습니다
[안재경 /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장 :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일정 금액을…. 내가 얼마를 모아야겠다는…. 최근에 발생한 절도 중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경찰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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