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취재진 3천여 명 몰려…분주한 北 취재진 눈길

2019-02-26 31



네 다시 하노입니다. 한국보다 2시간이 늦은 이곳 하노이에도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저희 뒤로 하노이의 야경이 보이실텐데요, 북미 두 정상도 하노이에서 첫날밤을 맞으며 회담 전략을 짜는 데 분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노이 현지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운데요, 김 위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북한 취재진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등장에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왼편 상의에 배지를 단 북한 취재진입니다.

달리는 차량의 선루프를 열고 김 위원장의 행렬을 카메라에 담는가 하면, 베트남 환영 인파들의 표정도 놓치지 않습니다.

하노이로 향하는 관심은 북한 취재진 뿐이 아닙니다.

국제미디어센터가 마련된 하노이 '우정노동문화궁전'입니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들이 트럼프와 김정은, 양국 정상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프레스카드를 들고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세계 40여개 국, 3천 명 이상의 취재진이 등록을 마쳤고, 일부 매체에선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책상에 회사이름을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조 대니얼 / 미국 ABC방송 기자]
"역사의 한 순간을 직접 볼 수 있어 기쁩니다.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했던 합의보다 더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길 바랍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 차렸던 미국 프레스센터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직전, 국제미디어센터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국제미디어센터 내엔 한국 취재진들을 지원하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입성하면 취재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이기상 김용균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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