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버지’ 방시혁, 서울대 졸업 축사…“분노가 성공 비결”

2019-02-26 1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 대표가 모교인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했습니다.

‘분노의 힘’을 강조했다는데요.

어떤 메시지인지 이현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대 합주단이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DNA'를 연주하는 가운데

방시혁 대표가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릅니다.

1997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작곡가를 거쳐 방탄소년단을 '유튜브 시대의 비틀스' 반열에 올려놓은 방 대표.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분노의 에너지에서 찾았습니다.

[방시혁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저는 별다른 꿈 대신 분노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저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었고 제가 멈출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상식을 구현하려 싸워온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겁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인사가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전혜진 / 서울대 졸업생]
"정형화된 축사가 아니라 뭔가 더 살아 있는 축사 같아서 좋았습니다."

2012년부터 서울대는 현직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아닌 다양한 직업인들에게 졸업식 축사를 맡겨 왔습니다.

방탄소년단이 '너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져온 것처럼 방 대표의 조언 역시 같았습니다.

[방시혁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남이 만들어 놓은 행복을 추구하려고 정진하지 마십시오. 무엇이 진짜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하는지 고민하십시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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