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입니다. 오늘도 이곳 특설 스튜디오에서 북미 정상회담 소식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도착하면서 이제 하노이는 본격적인 정상회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오후 내내 숙소에 머물다 조금 전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했다고 하는데요. 북한 대사관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승진 기자! 김 위원장이 아직 대사관에 머물고 있나요?
[리포트]
네, 김 위원장이 탄 벤츠 리무진 차량이 7시 10분쯤 이곳 베트남 북한 대사관 앞에 도착했는데요,
김여정 제1부부장이 먼저 도착했고 이후 김 위원장이 경호원들의 밀착 경호를 받으며 대사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북한 대사관은 숙소인 멜리아 호텔과는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한 곳인데요.
66시간의 여정이 꽤 피곤했던 탓인지 6시간 정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다 첫 일정으로 대사관을 찾은 겁니다.
내일 있을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준비가 최우선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에서 그동안의 실무협상 결과를 보고 받고 정상회담 전략을 점검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주석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었는데요.
제가 베트남 정부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베트남 친선 방문 일정은 북미회담 이후 진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깜짝 투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앞서 싱가포르 회담 때도 회담 전날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을 예고없이 둘러봤습니다.
이번에도 하노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롯데센터나 랜드마크 72 등을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단독 회담이 내일 오후로 잡혀있어 오전 시간을 활용해 경제 시찰에 나설수도 있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이 찾았던 할롱베이나, LG 전자 공장이 위치한 하이퐁 산업단지 등이 유력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북한 대사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김용균 추진엽(베트남)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