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해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내놓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야심 찬 협상의 윤곽이 대략 드러나고 있다며 문제는 두 사람이 합의에 이를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해 1차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4개 항에서 진전을 보겠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이지만 이 중 힘겨운 협상이 예상되는 건 3번째 합의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은 담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비핵화 같은 핵심적 사안에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실무협상을 벌였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NBC방송은 미국의 정보당국 관계자 여러 명을 인용해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중에도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켜 왔다면서 김 위원장이 핵 폐기를 진정으로 의도하는 것인지 점점 더 의심스럽다고 전했습니다.
NBC는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백악관은 기대치를 낮추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미 고위 당국자들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얻는 것에 비해 더 많이 내줄 것이라는 우려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방송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모호한 약속을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약속하는 미친 합의를 하는 것이 최악의 결과 중 하나라는 전직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시사전문지 애틀랜틱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잘해야 평화와 비핵화 문제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낼 것이며 최악의 경우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줄이지 못하고 보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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