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맞춰 공식방문…김정은에 사실상 국빈급 예우

2019-02-25 19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어떻게 움직일지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공연을 볼 지가 관심인데요,

김 위원장의 예상 동선을 조아라 기자가 먼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북미간 실무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은 27일 저녁 영빈관이나 오페라 하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8일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합니다.

의전을 책임지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미리 둘러본 곳들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 동선이 보입니다.

주석궁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치고, 호찌민 묘소를 참배한 뒤 정부 청사와 주석궁에서 베트남 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베트남 독립을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순교자 기념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을 찾아 베트남과의 혈맹 관계를 강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 대사관이나 유치원을 들러 격려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트남-북한 우정 유치원에서는 김 위원장 방문에 대비한 어린이들의 춤 연습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안녕하십니까."

외교 소식통은 "공식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김정은 위원장도 공식방문 형식을 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우는 국빈급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협력 차원에서 관광지 할롱베이나 산업단지 하이퐁 시찰 가능성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조승현 김찬우(베트남)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