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vs '뒤집기'...김병준 "극단적 우경화 안 될 것" / YTN

2019-02-25 61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세론을 앞세운 황교안 후보는 보수 성향 방송에 출연해 5·18 유공자 공개 등을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역전론을 내세운 오세훈, 김진태 후보도 막판 뒷심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새 지도부가 선출되더라도 당이 극단적인 우경화로 흘러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만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지막 TV 토론 뒤 공식 일정이 없던 황교안 후보는 보수 논객이 주도하는 유튜브 채널에 등장했습니다.

5·18은 민주화 운동으로 역사적 평가가 끝났다면서도 실제로 기여하지 않은 분들이 유공자로 선정돼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유공자를 공개해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연을 마친 황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대세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태블릿 PC 논란에 미래를 보고 가자며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태블릿 PC 논란에 대한 생각은요?) 2년 된 논쟁이거든요. 많은 얘기가 있었어요. 같은 얘기 자꾸 반복하는 거죠…저는 이제는 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만만치 않은 여론의 호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난 오세훈 후보는 이틀 동안 진행되는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에 기대를 겁니다.

8천 명을 상대로 일대일로 다가서는 동시에, 대의원 하나하나 문을 두드리며 총선과 대선까지 멀리 보자고 호소합니다.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총선이 다가올수록 아 그 때 오세훈을 선택했더라면 지금 좀 더 표심을 중도쪽의 표심을 얻어오는 데 도움이 될 텐데….]

연설회와 토론회를 통해 적어도 2위권은 자신하고 있는 김진태 후보는 물밑에서 당내 우파 세력 결집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황교안, 오세훈 후보 등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극우화 논란을 거듭 경계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야유도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욕도 있을 수 있는데요. 그게 절대로 이 당의 주류가 될 수 없다는 그 자신감이 저에게 있는 겁니다.]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보수 통합과 총선 승리라는 복잡한 숙제를 동시에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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